전체 글64 인터넷은행 vs 시중은행 — 카카오뱅크·토스뱅크 어떻게 활용할까 호주에 오기 전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때, 저는 시중은행만 썼습니다. 국민은행 월급 통장, 신한은행 적금, 하나은행 외화 통장. 이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카카오뱅크 써봤어? 진짜 편한데"라는 말을 했고, 반신반의하면서 만들어봤습니다. 처음 앱을 열었을 때 느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기존 시중은행 앱과 비교해서 너무 단순하고 깔끔했습니다. 이체도 빠르고, 화면도 직관적이었습니다. "왜 진작 안 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카카오뱅크만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회사에서 급여를 시중은행으로만 이체해준다고 했고,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니 시중은행에 훨씬 다양한 상품이 있었습니다. 공과금 납부나 일부 자동이체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었.. 2026. 4. 24. 주거래 은행을 정해야 하는 이유 — 금융 생활 정리의 첫걸음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때 저는 통장이 네 개였습니다. 첫 직장에서 만든 월급 통장, 학생 때부터 쓰던 은행 통장, 적금 들면서 만든 다른 은행 통장, 친구 따라 만든 인터넷 전문은행 통장. 각각 이유가 있어서 만들었는데, 어느 순간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 파악이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카드도 두 장을 쓰다 보니 어느 카드가 어느 통장에서 빠져나가는지도 헷갈렸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각 은행 앱을 돌아다니면서 잔액을 확인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호주에 처음 왔을 때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이민 초기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은행 계좌를 두 군데 만들었는데, 결국 한 곳은 거의 안 쓰면서 계좌 유지 수수료만 나갔습니다. 몇 달 후에야 발견하고 해지했는데, 그 사이에 빠져나간 수수료가 꽤 됐습니다. 주거래 .. 2026. 4. 24. 청년도약계좌 완전 정리 — 조건, 혜택, 신청 방법 호주에 살면서 한국 재테크 뉴스를 챙겨보다가 청년도약계좌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엔 "또 정부가 만든 복잡한 상품이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부가 월 최대 2만 4천 원을 보태주고, 이자까지 비과세라니. 조건만 맞으면 안 하는 게 이상한 상품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조카가 올해 취업을 했는데, 제가 제일 먼저 한 말이 "청년도약계좌 신청했어?"였습니다. 조카는 "그게 뭔데요?"라고 했고, 설명해주고 나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나중에 "이모 덕분에 좋은 거 알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 정보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조건이 맞는지 확인하고, 신청하고, 5년 동안 유지하면 됩.. 2026. 4. 24. ISA 계좌란 무엇인가 — 절세 저축의 시작 호주에 살면서 한국 금융 뉴스를 가끔 챙겨보는데, 몇 년 전부터 ISA 계좌 관련 기사가 부쩍 늘었습니다. "ISA 계좌로 절세하세요", "ISA 한도 확대", "ISA 가입자 급증" 같은 제목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스크롤을 내렸는데, 어느 날 한국에 있는 지인이 "ISA 계좌 만들었어? 안 만들면 손해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제대로 찾아봤습니다.알고 보니 ISA 계좌는 제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때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존재 자체를 몰랐습니다. 만들어뒀더라면 몇 년 동안 이자와 투자 수익에서 꽤 많은 세금을 아낄 수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뒤늦게 제대로 공부하고 나서 "이걸 왜 진작 몰랐을까"라는 후회가 컸습니다. ISA 계좌는 어렵지 않습니다. 구조를 한 번.. 2026. 4. 23. 비상금 통장 따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 호주에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갑자기 차가 고장났습니다. 수리비 견적이 1,500달러가 나왔는데, 당시 저는 생활비 통장에 여유 자금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그냥 다 같이 넣어두고 있었습니다. 잔액은 있었는데, 그게 생활비인지 여유 자금인지 비상금인지 구분이 없었습니다. 수리비를 내고 나서 남은 돈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됐고, 그달은 정말 빠듯하게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치과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치료비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그때도 비상금을 따로 모아두지 않았던 터라, 그달 카드값이 밀리고 다음 달 생활이 뒤틀렸습니다. 뒤늦게 "비상금을 미리 모아뒀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비상금이 중요하다는 .. 2026. 4. 23. 적금 vs 예금, 뭐가 더 유리할까 — 금리 계산법 완전 정리 한국에서 첫 월급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적금을 드는 것이었습니다. 주변 선배들이 하나같이 "사회초년생은 일단 적금부터 시작해"라고 했고, 저도 아무 의심 없이 은행 창구에 가서 "적금 하나 들고 싶어요"라고 했습니다. 담당자가 몇 가지 상품을 보여줬고, 저는 금리가 제일 높아 보이는 걸 골랐습니다. 그게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뒤 직장 동료가 "나는 적금 말고 예금으로 굴리는데, 실제로 받는 이자가 더 많더라"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의문이 생겼습니다. 적금이 연 4%고 예금이 연 3.5%인데, 왜 예금 이자가 더 많이 나온다는 걸까? 알고 보니 적금과 예금의 이자 계산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는 그동안 금리 숫자만 보고 상품을 골랐는데, 실제 이자 계산법을 전혀 몰랐던 .. 2026. 4. 23.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