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 ETF란 무엇인가 — 주식 초보가 ETF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 한국에서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지인이 추천해준 종목을 샀습니다. "이 회사 좋대, 곧 오른대"라는 말만 믿고 100만 원을 넣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오르다가 이후 꾸준히 내려갔고, 결국 30%가량 손실을 보고 팔았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나는 주식이 안 맞나 보다"였습니다. 투자를 포기하고 그냥 적금만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호주에서 남편이 ETF 투자를 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처음으로 ETF를 제대로 공부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주식에서 실패한 이유는 개별 종목을 잘못 고른 것이었고, ETF는 그 위험을 구조적으로 줄여주는 상품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처음부터 ETF를 알았더라면 투자를 포기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 2026. 4. 25. 배당주 투자란 무엇인가 — 매달 월급처럼 받는 배당금 호주에 이민 온 첫 해, 저는 한동안 수입이 없었습니다. 비자 문제로 일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한국에서 모아온 돈을 조금씩 꺼내 쓰는 상황이었습니다. 통장 잔액이 줄어드는 걸 보면서 느끼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증권 앱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이번 달 배당금 들어왔어." 금액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돈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묘하게 위로가 됐습니다. 그게 배당금을 처음으로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배당주라는 말을 들어봤지만, 그냥 주가가 오르면 파는 투자와 뭐가 다른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배당금이란 무엇인가 기업이 돈을 벌면 그 이익을 어떻게 쓸지 결정합니다. 새로운 사업에 재투자할 수도 있고, 주주들에게 나눠줄 수.. 2026. 4. 25. 인덱스펀드 vs 액티브펀드 — 어떤 게 더 나을까 한국에서 첫 직장을 다니던 시절, 은행에 적금을 들러 갔다가 창구 직원에게 펀드 상품을 권유받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이 펀드가 수익률이 좋아요. 전문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거라 안심하셔도 됩니다"라는 말에 솔깃해서 소액을 넣어봤습니다. 처음 몇 달은 수익이 났는데, 1년 뒤 확인해보니 원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줄어 있었습니다. 수수료가 꽤 나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는데, 호주에 와서 투자 공부를 제대로 하면서 이해하게 됐습니다. 제가 들었던 게 액티브펀드였고, 수수료가 높은 구조였습니다. 반면 남편이 오랫동안 꾸준히 투자해온 인덱스펀드는 수수료가 훨씬 낮고, 장기 수익률도 대부분의 액티브펀드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가 더 나은 거 아닌가요?"라고 물어봤.. 2026. 4. 25. 인터넷은행 vs 시중은행 — 카카오뱅크·토스뱅크 어떻게 활용할까 호주에 오기 전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때, 저는 시중은행만 썼습니다. 국민은행 월급 통장, 신한은행 적금, 하나은행 외화 통장. 이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카카오뱅크 써봤어? 진짜 편한데"라는 말을 했고, 반신반의하면서 만들어봤습니다. 처음 앱을 열었을 때 느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기존 시중은행 앱과 비교해서 너무 단순하고 깔끔했습니다. 이체도 빠르고, 화면도 직관적이었습니다. "왜 진작 안 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카카오뱅크만으로는 안 되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회사에서 급여를 시중은행으로만 이체해준다고 했고,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니 시중은행에 훨씬 다양한 상품이 있었습니다. 공과금 납부나 일부 자동이체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었.. 2026. 4. 24. 주거래 은행을 정해야 하는 이유 — 금융 생활 정리의 첫걸음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때 저는 통장이 네 개였습니다. 첫 직장에서 만든 월급 통장, 학생 때부터 쓰던 은행 통장, 적금 들면서 만든 다른 은행 통장, 친구 따라 만든 인터넷 전문은행 통장. 각각 이유가 있어서 만들었는데, 어느 순간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 파악이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카드도 두 장을 쓰다 보니 어느 카드가 어느 통장에서 빠져나가는지도 헷갈렸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각 은행 앱을 돌아다니면서 잔액을 확인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호주에 처음 왔을 때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이민 초기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은행 계좌를 두 군데 만들었는데, 결국 한 곳은 거의 안 쓰면서 계좌 유지 수수료만 나갔습니다. 몇 달 후에야 발견하고 해지했는데, 그 사이에 빠져나간 수수료가 꽤 됐습니다. 주거래 .. 2026. 4. 24. 청년도약계좌 완전 정리 — 조건, 혜택, 신청 방법 호주에 살면서 한국 재테크 뉴스를 챙겨보다가 청년도약계좌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처음엔 "또 정부가 만든 복잡한 상품이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부가 월 최대 2만 4천 원을 보태주고, 이자까지 비과세라니. 조건만 맞으면 안 하는 게 이상한 상품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조카가 올해 취업을 했는데, 제가 제일 먼저 한 말이 "청년도약계좌 신청했어?"였습니다. 조카는 "그게 뭔데요?"라고 했고, 설명해주고 나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나중에 "이모 덕분에 좋은 거 알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 정보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조건이 맞는지 확인하고, 신청하고, 5년 동안 유지하면 됩.. 2026. 4. 24.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