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 한국 인구 감소 (저출산, 고령화, 투자전략)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뉴스에서 저출산 이야기를 수없이 들으면서도 그게 제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괜찮은 거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재작년 오랜만에 서울을 방문했을 때,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쇼핑센터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절반 이상이 애견용이었고, 아기를 안고 있는 부모를 찾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호주에서는 흔하게 보이던 풍경이 한국에서는 희귀한 장면이 되어 있었습니다.흑사병에 비유되는 인구 구조 붕괴한국의 인구 감소 속도는 단순히 '심각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중세 유럽의 흑사병에 비유할 정도입니다. 여기서 흑사병 비유란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2026. 3. 3. 전세제도의 유래와 미래 (역사, 월세 전환, 주거 사다리) 유학을 마치고 캐나다에서 집을 구하려던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저는 한국처럼 전세로 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현지 부동산 중개인은 "보증금 없이 매달 집세를 내는 게 기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의 전세 제도가 얼마나 독특한 시스템인지를요.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청년층과 서민에게 어떤 의미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한국만의 독특한 전세 제도, 그 시작은 조선시대부터전세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한국만의 주거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볼리비아의 '안티크레티코(Anticretico)'라는 유사 제도가 존재하긴 하지만, 전체 임대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에 불.. 2026. 3. 2. 주택 투자 자산화 (사용자 비용, 기대 상승률, 부의 효과) 저희 집 자산이 지난 10년 사이 두 배로 불어났습니다. 첫 주택으로 5억에 샀던 집이 10억을 넘겼고, 현재 살고 있는 집도 3년 만에 1억 가까이 올랐습니다. 솔직히 월급만으로는 이렇게 빠른 자산 증가를 경험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주택이 단순히 '사는 곳'을 넘어 '투자 자산'으로 기능하는 순간, 가계 경제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제 경험이 특별한 건 아닙니다. 많은 가구가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왔고, 반대로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청년층은 자산 격차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3년 안에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하나 더 구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무엇이 가격을 움직이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6. 3. 1. 청년 자산 양극화 (부동산 격차, 순자산 역성장, 세대별 격차) 왜 월급쟁이 청년만 자산이 줄어들었을까요? 2024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평균 가구 자산이 5% 가까이 뛴 그해, 39세 이하 청년층의 자산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찍었습니다. 얼마 전 부동산 중개인에게서 온 전화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희 집 근처 오래된 주택이 10억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는 소식이었죠. 10년 전만 해도 그 집은 지금 가격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순자산 지니계수가 보여주는 불평등의 심화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순자산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는 0.625를 기록했습니다(출처: 국가데이터처). 여기서 순자산 지니계수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실제 가용 자산의 분배 불평등 정도를 0에서 1 사이의 숫자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0에 가까울수록 평등.. 2026. 2. 28. 실업률의 이해 (경제 영향, 측정 기준, 청년 실업) 실업률 3.6%라는 숫자가 정말 경제가 좋다는 뜻일까요? 저는 제가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대기업 채용 인력이 급감하면서 결국 해외로 나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친구들이 대학원 진학이나 공무원 시험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고민이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사는 인구 10만 명 규모의 도시에서 두 대학이 합병하면서 정리해고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실업률 측정 기준의 이해실업률이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경제활동인구란 일할 능력과 의사를 동시에 가진 만 15세 이상 인구를 말합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최근 1주 동안 구직활동을 했으나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실업자로 정의하는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 2026. 2. 27. 금리 대출 실전 (변동금리, 고정금리, 이자부담) 솔직히 저는 처음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이렇게까지 제 삶을 흔들 줄 몰랐습니다. 2%대 금리로 3년 고정을 선택했을 때만 해도 '어차피 금리는 더 내려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정금리 기간이 끝나고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시점에 금리가 6%까지 치솟으면서,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다행히 투자용 부동산에서 받는 월세로 이자를 커버할 수 있었지만, 만약 제 월급으로만 감당해야 했다면 정말 아찔했을 겁니다. 이 경험을 통해 금리와 대출의 관계를 단순히 숫자의 변화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금흐름과 리스크 관리의 문제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부담의 구조대출을 받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선택이 바로 금리 구조입니.. 2026. 2. 26. 이전 1 2 3 4 ··· 8 다음